1. 잠들기 전의 이상한 느낌준서는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저녁 6시쯤 침대에 누웠다.눈꺼풀이 무거워지며 점점 잠에 빠져들었다.그런데, 뭔가 이상했다.몸이 가라앉는 듯한 느낌.침대가 점점 깊은 늪처럼 변해가는 것만 같았다.그리고—귀 옆에서 들려오는 낮고 희미한 숨소리.누군가 방 안에 있었다.2.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갑자기 눈을 떴다.그러나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팔도, 다리도, 심지어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그런데 이상하게도,옆에서 무언가가 자신을 간지럽히고 있었다.손길은 없었지만,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피부를 스치는 듯한 감각이 계속 이어졌다.준서는 간지러움을 피하려 했지만, 몸은 단단한 쇠사슬에 묶인 듯이 움직이지 않았다.그때,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다."깨지 마…"3. 침대 위의 형체어느..